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팔우산악회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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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미자 작성일2005-08-10 00:00 조회6,456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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♠ 이보게, 친구 ! ♠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- 서산대사 -

 살아 있는 게 무언가?

 숨 한번 들여 마시고

 마신 숨 다시 뱉어내고

 가졌다 버렸다 버렸다 가졌다.

 그게 바로 살아 있다는 증표 아니던가? 


 
그러다 어느 한 순간들여 마신 숨

 내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지. 

어느 누가

 그 값을 내라고도 하지 않는 공기 한 모금도

 가졌던 것 버릴 줄 모르면

 그게 곧 저승 가는 것인 줄 뻔히 알면서 



 어찌 그렇게 이것도 내 것

 저것도 내 것 모두 다 내 것인 양

 움켜 쥐려고만 하시는가?

 

 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저승길 가는 데는

 티끌 하나도 못 가지고 가는 법이리니

 쓸 만큼 쓰고

 남은 것은 버릴 줄도 아시게나.

 

 자네가 움켜쥔 게 웬만큼 되거들랑

 자네보다 더 아쉬운 사람에게

 자네 것 좀 나눠주고 


 그들의 마음 밭에 자네 추억 씨앗 뿌려

 사람 사람 마음 속에 향기로운 꽃 피우면

 천국이 따로 없네.

 극락이 따로 없다네. 


 
 천 가지 계획과 만 가지 생각이

 불타는 화로 위의 한 점 눈(雪)이로다.

 논갈이 소가 물위로 걸어가니

 대지와 허공이 갈라 지는구나.

 

 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

 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흩어짐이다.

  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

 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.

 

**   살아가면서 나를 돌아 볼수있는 좋은 교훈적인 글 이죠..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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