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팔우산악회


전화위복(轉禍爲福).(주은 글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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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올뺌 작성일2006-08-18 00:00 조회5,808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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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한 기자가 유람선을 타고 가던 중
유람선이 남양군도를 지나다가

그만 암초를 들이받아 침몰했습니다
.

많은 사람들이 물에 빠져 죽었지만

그 기자는 겨우 통나무를 잡고

무인도까지 도착해 살 수 있었습니다
.
간신히 무인도에 도착은 했으나 살길이 막막했습니다
.

그러나 가만히 앉아서 죽을 수는 없는 일
,
그래서 맨손으로 나무를 꺾어오고

억새풀을 뽑아 집을 지었습니다
.
며칠 동안 지은 집이 완성이 되어

바람과 추위를 겨우 피할 수가 있었습니다
.
그리고 먹을 것이 없어서 물고기를 잡아먹게 되었습니다
.

그러나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불이였습니다
.
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수단을

다 이용하여 불을 만들었습니다
.
차돌을 딱딱 치면서 불을 만듭니다
.
한참 만에 불똥이 튀기 시작했습니다
.
드디어 불을 피워서 생선을 구워먹고

삶에 편리함을 얻을 수 있게 되는 듯했습니다
.

그런데 웬일입니까
?
바람이 세차게 불어 그만

불꽃이 집으로 옮겨 붙었습니다
.
며칠 동안 피땀 흘려 만들어 놓은 집은

순식간에 다 타 버리고 말았습니다.
기자는 기가 막혀 눈물도 안 나왔습니다
.
그는 하늘을 보고 소리를 질렀습니다
.

"
하나님! 이럴 수가 있습니까
?
살아 보겠다고 이렇게 힘겨워 하는데

어떻게 이럴 수 있습니까
?
제가 얼마나 힘들여 집을 지었는지

잘 아시지 않습니까?
그런데... 정말 너무 하십니다
."

기자는 낙심하여 하나님을 향한 원망을 쏟아놓았습니다
.

그런데 그 때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
.
"
부응" 하는 뱃고동 소리였습니다
.
깜짝 놀란 기자는 벌떡 일어나서 쳐다보니

수평선 위에 웬 기선이 나타난 것입니다
.
그리고 속력을 높이면서 기자가 있는

무인도를 향하여 쏜살같이 달려왔습니다
.
선장과 선원들이 보트를 타고 와서 기자를 구출했습니다
.

그들은 "무인도에서 난데없이 연기가 보이길래

급히 달려왔다"고 말했습니다
.
결국 기자는 자기가 만들어 놓은

집이 타는 연기 때문에 살아난 것입니다
.

 








            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되기도 합니다.
            지금의 힘든 상황을 불평만 할 게 아니라
           강인한 정신력과 불굴의 의지로 힘쓰면
           불행도 행복으로 바뀝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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